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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제이드 멤버쉽을 활용해 보려고 방콕 샹그릴라에 묵어보았다. 샹그릴라윙이랑 크룽텝윙중에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좀 최근에 지어졌다고한 크룽텝 윙으로 결정을 하였다.

스완나폼 공항에서 퍼블릭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다. (택시비는 팁포함 450밧이었는데 거스름돈이 별로 없다며 팁을 마음대로 책정해서 가져갔다;) 참고로, 대부분 택시기사님이 크룽텝 윙을 모르신다. 그냥 샹그릴라 가달라고 하면 입구에 크룽텝윙 표지판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달라고 하면 된다. 


도착하면 웰컴티를 주고 체크인 수속을 해주는데, 제이드 멤버라고 특별히 업그레이드를 해주거나 하진 않았다. 제이드 멤버쉽으로 투숙객 2명 아침무료 제공 받고 레잇 체크아웃 4시를 이용할 수 있었다. 기타 자잘한 혜택으로는 베게선택(페더랑 폼 두개중 하나)이랑 간식(에비앙,맥주,콜라,과일 등)3개 고를수 있게 해준다. 참고로 베게는 페더가 더 나은것 같다. 폼은 메모리폼 같은게 아니고 걍 스폰지 느낌이다; 간식은 과일이랑 맥주랑 에비앙 골랐는데, 과일은 원래도 줘서 선택안해도 됐을듯 하지만, 종류는 다양하게 준다. (바나나, 망고, 드래곤프룻, 사과 등) 맥주는 Chang 2개와, 똠양가루(?)를 묻힌 땅콩을 준다. 물은 많이 주기 때문에 굳이 선택 안해도 괜찮을듯 하다. 


방은 일단 발코니가 있고 널찍한 편이고 무엇보다 침대가 정말 넓다. 자세히보니 싱글을 2개 붙여놓고 그 위에 Topper를 하나 더 깔아서 만든 침대였다. 


화장실도 넓고 어메니티는 록시땅이다. 요새는 칫솔 치약 안주는데도 많지만, 여기는 다 있었고 리필도 계속 해준다. 화장실의 유일한 단점은 변기있는데 문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른 화장실을 같이 이용하기가 좀 부담 스럽다


15층이었는데 짜오프라야 강물이 맑지는 않지만 뷰가 시원하니 좋다. 오토바이랑 보트들 때문인지 미세먼지 많아서 파란하늘 보기는 방콕도 힘든 편이다. 그리고 참고로 배들 엔진소리가 간간히 들린다. 

기념일이라고 예약할때 미리 써놨었는데,손편지랑 하트모양 초콜릿을 준비해줬다. 첫날 저녁에는 나갔다 들어오니 침대위에 꽃으로 하트모양도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해주었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아주 유용하게 이용했다. 어디갈때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 대답해주며, 원어민급 영어 수준을 갖춘 직원들이 있었다. (모두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다.) 정말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니 (BTS타고 어느방향을 타고 어디서 내려서 어떻게 가고 등등등...) 계획 없이 가도 컨시어지에 물어보면 다니기 매우 수월할것 같다.

아침은 하루는 크룽텝윙에서 먹고 다른하루는 샹그릴라 윙에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한가한 크룽텝윙이 더 좋았다. 종류는 샹그릴라 윙이 많기는 한데, 사람이 너무 많고 실내의 경우 천정이 높지 않아서 좀 답답한 느낌이다. 샹그릴라 윙에서 먹으려면 아침 이른시간에(늦게가면 더우니) 야외 테라스 자리에서 먹으면 분위기가 훨씬 좋을듯 하다. 크룽텝윙은 종류는 많진 않지만 웜디쉬류(계란, 와플등)를 자리에서 주문해먹을수 있고 천정이 높고 뷰가 좋아 정말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하다.

헬스장은 샹그릴라 윙쪽에 있는데 꽤 이른 시간부터 늦게까지 이용이 가능했다. (기억이 맞다면 오전 5시부터 저녁 11시 까지 였던듯 하다.) 그리고 상당히 기구도 많고 넓어서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다. 안에 사우나도 잘되어 있다. 

수영장은 크룽텝윙이랑 샹그릴라 윙 두군데 모두 이용이 가능했는데,크룽텝윙쪽이 규모가 약간 작지만 수심이 깊어 운동용(?) 수영하기가 좋고 좀 한가하다. 샹그릴라윙쪽은 수심이 얕아서 가족단위가 많고 자리가 별로 없다. 그리고, 크룽텝윙보단 수영장이 크지만 리조트 대비해서 규모가 있는 편은 아니다. 그리고 크룽텝윙쪽은 대부분 비치체어가 강쪽을 향해있는데, 가끔 배 지나가면 매연과 소음이 있는 편이다. 요새 호텔 수영장에서 라이프가드 본적없는데 샹그릴라는 있어서 안전측면에서 좋아보였다.

샹그릴라 윙 조식 먹는 레스토랑 옆 선착장에서 아시아티크 가는 배를 1시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컨시어지에서 정시에 가면 사람 몰리면 못탈수 있어서 약간 여유있게 가라고 안내해줬지만, 필자가 갔을때는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 아시아티크에서 올때는 '호텔셔틀'이라고 써져있는 줄에 서서 기다렸다가 타야하는데, 다른 호텔 투숙객도 모두 같이 서는 줄이라 호텔이름 부르면 잘 듣고 나가야 한다. 

샹그릴라 있다가 반얀트리 갔는데 둘중에 비교해보니 샹그릴라가 더 좋았던듯 하다. 일단 좀 더 휴양느낌이 있었고, BTS랑 보트 선착장도 바로 코앞이라 구경하러 다니기가 훨씬 좋았다. 앞에 로빈슨 백화점에 탑스마켓 이용하기도 좋다.

마사지는 호텔앞에 있는 Serene 마사지랑 Boss 마사지 두군데 이용해보았는데 Boss마사지는 사람이 많아서 들어갔으나, 좀 엉터리 였다. 필자를 맡은 마사지사가 별로였을수도 있으나, 너무 루틴한 동작만 반복해서 매우 실망스러웠다. 세레느 마사지는 깔끔한편인데 가격이 저렴하다. 타이마사지 1시간에 300밧에 이용할수 있다. 마사지 스킬은 아주 최상급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잘하는편에 속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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