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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아파트는 분양할때 주로 많이 나오는 얘기 중에 하나가 구조가 3베이냐 4베이냐 하는 것이다. 요새는 대부분 4베이 아파트로 분양을 많이 하고 소비자들도 이를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베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거실이 접하고 있는 아파트의 전면부(햇빛이 주로 드는 곳)가 몇칸으로 이루어졌나를 말하는 것이다. 2베이면 침실+거실, 3베이면 침실+거실, 4베이면 침실+거실+침실+침실로 이루어져있는 형태이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각 형태에 대해 장단점이 많이 적혀있다. 일반적으로는 2베이의 경우 판상형으로 한정된 토지에 더 많은 세대를 지을 수 있으므로 건축비가 저렴한 편이고 현관에서 보았을때 집의 개방감이 좋은편이지만, 주방이 길어 활용도가 좋지 않다. 3베이의 경우 방과 방사이가 좀더 떨어져있어 프라이버시 보호가 잘되고 확장시 공간활용이 좋은편이지만, 현관이 어두운 편이다. 4베이의 경우에는 모든 방에 해가 잘 들고 주방이 넓고 개방감이 있다. 하지만, 방사이 복도영역이 생겨 죽은공간이 생겨 확장형을 염두해서 설계해야 하고 토지 활용도가 좋지 않아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필자는 어쩌다보니 30평 초반대 아파트의 3가지 타입을 모두 살아보아서 직접 느꼈던 장단점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우선 2베이 아파트의 경우에는, 거실과 안방이 널찍한 편이라 거실, 안방 활용도가 좋았다. 방과 난방 분배기에 있는 주방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난방을 했을 때 직사각형으로 길게 생긴 형태에 비해 좀 더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방의 경우 발코니 창이 크지 않아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햇볕은 들지 않지만 확장을 하더라도 단열에는 유리한 편이었다. 다만 중문을 하지 않으면 현관쪽이 좀 추운느낌이 들고 말소리가 현관반 복도까지 들리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주방이 좁고 길게 구성되어있어 냉장고, 김치냉장고를 모두 배치하려면 주방 조리대가 매우 좁아지는 단점이 있었다. 

3베이 아파트의 경우에는, 현관쪽에 있는 방과 안방이 서로 떨어져있어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느낌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부엌의 구성이 2베이보다 좋은편이라고 생각하며, 확장시 좀 더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방이 2베이에 비해서는 작은 느낌이었으나, 전반적으로 거주만족도는 2베이보다 좋았다.

최근 아파트의 대세라고 할수 있는 4베이의 경우, 확장형을 거의 기본타입으로 하여 나온 경우가 많아, 평수를 훨씬 넓게 사용가능 했다. 그리고 주방과 거실이 이어지며 넓게 배치되어 주방 공간이 여유로웠다. 전반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집이 더 좋아보이는 효과(?)가 있는듯 하다. 반면에 개인적으로 느꼈던 단점은, 모든 아파트가 그렇지는 않지만 일부 4베이 비확장형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가 너무 좁아 활용이 거의 불가능하거나 중간에 이상한 기둥이나 구조물이 있는 경우도 있었으며, 방이 너무 작아 활용이 힘든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설계에서는 확장형을 필수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확장이 되어있는 4베이의 경우, 발코니가 적어 물을 쓸수 있는 공간이 적은점이 아쉬웠다. 화분을 키우거나 빨래를 널 공간이 부족하고 실내에 놓기 애매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햇빛이 많이 들어오긴 하지만 전면창이 크고 주방 분배기와 방들 거리가 멀어서 난방효율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발코니가 있는 북쪽방과 발코니가 없는 남쪽방을 비교하라고 한다면, 발코니가 있는 북쪽방이 훨씬 따뜻한 느낌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30평대에서는 3베이 정도가 적합한 형태인것 같다. 2베이와 4베이의 절충안 느낌이고, 거주자가 확장/비확장을 선택 할 수 있어 개인적 목적에 맞는 활용가치가 더 높아 보인다. 물론 아파트마다 상세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것에 일반화 하기는 힘들지만,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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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개인적 관심사에 의해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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